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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향인 독자기고 ---이재갑 前 국회정책연구위원

 편집국(scshinmun@naver.com)  175.203.151.158

 2018-08-29 오후 3:31:00  267

 

 

 


객지에서 듣는 고향 소식...


교과서를 통해 배우기 전, 어려서 들어 익혔던 말 가운데 의미심장한 말을 꼽으라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필자는 단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과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말을 내세울 것이다.
前자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이 개인으로서 존재하고 있어도 타인, 즉 사회와의 관계 하에 존재하고 있음으로 인간은 사회를 떠나서 살 수 없다는 말일 테지만, 後자 즉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이유, 설명을 한 번도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너무도 자명하기 때문이다. 환경 처지에 따라 지난 것은 쉽게 잊어버린다는 것, 즉 기억·간직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 아닐까.
고생했던 지난날의 쓰라린 기억도, 독하게 춥던 한파와, 징그럽게 더웠던 폭염도 기억에서 지워버려 모두 잊어버리는 망각, 지금 당장의 고생, 불황, 추위와 더위에만 민감하기 때문에 인간을 '망각의 동물'이라 지칭한 게 아닐까. 이쯤이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 서론을 장황하게 늘어 놓는가를 독자들은 아시리라. 더워도 이런 더위는 해방이후 처음이요, 가뭄도 부엉 바위 말려버릴 참인지 내 죄가 아무리 크고 잔악해도 이렇게 장기간 가뭄 끝에 비 주시기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신기한건 우리 어릴 적엔 한해대책 이니 한발(旱魃)이니 듣지 못했던 말들을 하면서 집집마다 물 땜에 밤잠 못 주무셨건만 올해는 민심이 잠잠하니 웬일일까. 잊지 못할 금년 8월의 폭염ㆍ가뭄만큼은 망각 중에도 꼭 기억하리라. 24시간 근로현장 두 군데를 뛰는 소위 투잡 근로자인 이 노인의 요즘 하루일과 중 주된 일이 물 귀한 이 가뭄에 도로에 물 뿌려 먼지 날리지 못하게 도로를 적시는 일이요, 하루는 정원 수목에 물주는 일인데 오늘 조용히 내리시니 수목들 찬양하리.
지난 12일 아침에 KBS1 ‘대한민국구석구석 행복한지도’라는 프로에서 우리 서천의 구석구석 비인 춘장대 해수욕장부터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서면 홍원항에서 펼쳐질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준비상황에다 동백정 동백꽃에 마량포 앉은 그 자리에서 일몰·일출을 바라보며, 선도리 서해바다 갯벌을 트랙터로 달려 호미로 긁으니 각종 어패류 조개들이 한아름씩, 마서 국립생태원으로 한산모시타운 천년 우리 옷 모시 짜기, 찹쌀 누룩에 용수박아 건진 소곡 주에 취해 방송진행자 굴러 떨어질 뻔하며 우리고향 서천의 구석구석 진면목을 적나라하게 방영하더니 오늘은 자라는 영재들의 실력 공표 프로그램인 ‘도전 골든벨’을 방영했다.
폭염과 싸우는 이 8월 며칠 사이에 이런 쾌보 낭보가 누구 덕이란 말인가? 8월은 결코 육체만 더운 달이 아니라 오늘밤은 서천고교 청소년 영재들이 전 국민의 영혼까지 뜨겁게 달구겠구나. 근무지에 TV가 없어 폰 DMB로 확인, 정작 나는 시청을 미루고 즉시 아내와 재경 향우들께 이 사실을 알렸다.
“처음부터 시청하고 있다”는 아내의 응답을 비롯하여 평소 내가 보내는 SNS에 전혀 대꾸 없던 향우들도 ‘시청 중’이란 응답이 왔다. 다시 DMB를 켰더니 마침 이 노인도 아는 정답 ‘올빼미’부터 시청했다. 비록 서천고교 동문은 아니되 탯줄 짤린 고향에다 중고교 같은 교정에서 요즘 ‘개발과 보존’의 기로에서 머리 터질 공원산을 병풍삼아 공부하며 잔뼈 키운 서천 고교생들의 출중한 실력을 전국 방방곡곡에 전파하는 프로라니 불과 며칠 전 아침에 방송된 우리 서천군의 이모저모를 소개한 프로 이상의 빅 프로임은 불문가지리라.
너무 감격스러워 과연 최종 골든 벨을 울릴 학생이 누구냐? 눈을 크게 뜨고 시청하는데 탈락자들 퇴장한 뒤 자웅을 겨루는 남은 학생 가운데 하필이면 가친의 존함 洪자 煕자와 똑같은 최홍희 군이 선두를 겨루는 거라. 우리서천학생들의 우수한 실력이 전국 방방곡곡에 방영된다는 사실만도 벅찬 감격인데 32년 전 86아시안게임 폐막식 날 7남매 키우느라 가난피해 객지에 둥지 틀고 지지리 고생만 하시다가 결국 서천 아닌 포천 땅에서 첫 새벽에 하늘가신 울 아버지 이름과 똑같은 홍희 학생이 골든 벨을 울릴 듯한 살점 흔들리는 상황이니 나이 70중반으로 달리는 노인이건만 어린아이처럼 가슴 울컥 울음 나오는 걸 억누르기 어려워 엉엉 울어버렸다.
급기야 홍희 군이 마지막 승자로 남는 순간 울음 터트리며 아내한테 전화 했더니 이래서 부창부수(夫唱婦隨)란 4자성어가 있던가. 평소 눈물 없어 작년 6월 엄니 하늘갈 적 눈물 한 방울 안보였던 아내도 이미 울먹이더군. 어릴 적 다 헤진 운동화를 노끈으로 동여매신고 다니는 걸 보시고는 “너 홍희 아들이지? 니 아버지 생각해서 공부 잘 혀라”며 운동화를 사주시던 아저씨들 얼굴이 떠오르니 인적 없는 병자호란 인조의 피난처였던 남한산성자락 건설현장 경비실에 노인네 울음소리 우렁차더라.
잊지 말자 망각의 동물인 사람들아! 이천십팔년 팔월일랑 꼭 기억하라. 기억하라!
‘고향도 그립고 친구도 그립고 생각하면 그리움 뿐 일세. 미루나무 매미 잡던 어린 친구들, 냇가에 앉아 풀피리 불던 그 시절 방아개비 잡아 아침저녁 방아 찧어라. 초가지붕 위에 하얀 박꽃 파란하늘 두둥실 흰 구름 떠나가는 우리 고향 서천의 가을 하늘이 그립구나.’
30여년 전 재경향우회 연말모임에서 행사 진행자가 개회 전에 읊었던 시 구절이 떠오르니 담 주엔 나도 고향 선영 납골 묘 벌초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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