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9.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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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기사
제 목 :  환경만 생각하는 동백정 복원 아쉽다

때로는 절대적인 개념이 전부일 수도 있겠지만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양이 있으면 음이 있는 것이고 오르막 후엔 내리막이 존재하는 것이 우리가 아는 세상사의 당연한 이치다.
최근 서천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면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도 그러하다.
환경을 생각하면 말할 것도 없이 복원이 절대불변의 정답이지만 갈수록 궁지에 몰려가고 있는 지역 전반의 모습을 생각하면 부정적인 시각도 있기 때문이다.
당초 폐기된 서천화력발전소 부지 위에 해수욕장 복원과 리조트 건립 등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출발한 이번 사업은 최근 착수보고회까지 거치며 세계 최초의 환경복원 사례를 만드는 기적으로 표현되고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보면 우리가 놓치는 부분 또한 적지 않다.
마을 곳곳에 무단 투기되는 쓰레기와 환경오염, 무분별한 개발에 이은 기후 변화로 환경 보호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는 되는 오늘날에 인간의 이익을 위해 파괴한 자연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 놓는 것은 당연한 책무이고 칭찬 받아 마땅한 일이다.
더욱이 많은 서천 사람들의 기억속에 아름다운 명소로 자리했던 동백정 해수욕장의 복원은 그런 의미에서 사업계획이나 추진의 명분 또한 충분한 것이 사실이지만 당초 취지 또는 계획과 달리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요건만 충족시키는 개발과 보존이라면 방향성을 한번 다시 짚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7일 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에서 열린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 설명회는 용역 시행사인 한국종합기술에서 복원사업에 따른 조사계획 및 항목, 사업 시행 영향, 유지방안 수립, 용역수행 세부 일정 등 용역 전반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다음달까지 하절기 해양조사 결과를 반영해 오는 10월까지 기본계획에 대한 초안을 마련한 후 12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내년 5월까지 복원 기본계획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으로 폐부지에 대한 종합 개발방안을 병행 추진, 내년부터 서천화력발전소 폐지 시설물 철거공사를 시작해 2023년까지 복원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더딘 행보 끝에 극적으로 이뤄진 이같은 움직임들이 아쉬운 것은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 설명회라 하지만 ‘동백정해수욕장 해안선 복원’이라 제시된 부분에 대해 ‘원래의 동백정해수욕장 생태계 복원’으로 용역의 목표 정립 필요성을 비롯해 복원사업 예산부분만 강조되었을 뿐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신서천이행 협약에 대한 당초 취지가 전혀 거론되지 못한 부분이다.  
특히 복원을 환영하는 마량리 일대 주민들과 달리 반대하는 주민들의 입장 또한 더 큰 그림을 위해 갈등을 접고 지역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동참해야겠지만 지금까지의 서면 지역사회의 모습은 의견이 두 갈래로 갈라지면서 갈 길이 멀기만 하고 가성비 차원에서 제기될 수 있는 동백정 복원 이외의 이야기는 꺼내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중부발전과의 건설이행협약 협상과정에서 많은 진통을 겪은 서천군의 입장은 이해되는 부분이나 이번 사업에서 지역경제의 실익 등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치 않고 전체 사업비를 올린후 다른 사업으로 변경이 가능한 것으로 주민들에게 헛된 사실을 퍼뜨리는 모습 또한 향후 많은 주민들로 하여금 더 큰 실망을 안기게 한다는 사실 또한 직시해야 한다.
이번 신서천 건설이행협약을 통해 진행되는 사업이 지역경제는 뒷전으로 하고 환경 복원의 성과만 얻는다 해도 서천군 입장에선 무조건 남는 장사임에는 분명하지만 지역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기회를 몇몇 사람들의 성난 목소리와 행정편의주의속에 편향적이고 일방적인 시각으로 엉뚱하게 흘러가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서천군의 보다 신중한 자세와 노력을 당부해 본다.

기사제공 : 편집국(scshinmun@naver.com)

2019-08-19 오후 12:10:00, HIT :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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