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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2)
칼럼위원, 시인 최규학
[2020-03-16 오후 4:00: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상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면 시설폐쇄, 사회적 격리 등 생활 메카니즘이 모두 정지되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WHO의 공식명칭은 COVID-19(COrona VIrus Disease-19)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 19’로 부르기로 했다. WHO에서는 감염병 명칭을 정할 때 지역명칭, 동물명, 인종, 집단을 내포하지 않아야 한다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2015년부터 적용하고 있다. COVID-19는 새로운 원칙의 첫 적용사례이다.
2020년 3월 10일 현재 세계(한국)  확진자 110,029(7,513)명, 사망 3,817(54)명이고 세계105개국에서 발생되었다. 이는 지난 2월 9일자 세계(한국) 확진자 37,552명(25), 사망자 813(0)에 비해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의 확진자수(사망자수)를 살펴보면 아시아에서 중국 80,754(3,136), 일본 1,210(15), 유럽에서 이탈리아 9,172(463), 프랑스 1,412(30), 스페인 1,231(30), 독일 1,151(2), 중동에서 이란 7,161(237), 미주에서 미국 687(22)명이다.
이탈리아는 3일 연속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이상 늘고 있는 가운데 4월 3일까지 주민 전국이동제한령을 발동하였다. 이에 따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거주지에서 타지로 이동이 제한된다. 중국과 교류가 많은 이란에서는 부통령과 보건차관 등 고위직이 속속 감염되고 있고 전 바티칸 대사가 사망하는 등 사망도 급증하고 있다. 이란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재소자 7만 여명을 석방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WHO 사무총장은 COVID-19의 펜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위협이 현실화 되었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아직 국가 간 대유행을 통제할 수 있다고 보아 당분간 펜데믹을 선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CNN에서는 3월 9일자로 펜데믹으로 부를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WHO에서 펜데믹이 선포되면 세계적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등 대재앙의 상황으로 연결되게 된다.
펜데믹은 WHO가 정한 전염병 유행 6단계 중 마지막 단계를 가리킨다. 1단계는 동물 사이의 전염, 2단계는 소수의 사람에게 전염, 3단계는 소규모 집단 감염. 4단계는 대유행의 위험이 현저히 커진 상태, 4단계가 되면 해당 국가는 WHO와 협의해 여행자제 등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5단계는 동일 대륙의 2 개국 이상에서 발생한 상태, 마지막 6단계는 앞의 5단계를 넘어 다른 대륙의 국가에서도 전염병이 확산된 상태를 말한다.
라틴어 Pandemic에서  Pan은 영어의 all을 뜻하고 demic은 people을 뜻한다. 이외에도 전염병 유행단계를 가리키는 라틴어 용어로는 엔데믹(Endemic)이 있는데 En은 영어 in을 뜻한다. 즉 특정지역 안에서 유행하는 풍토병을 말한다. 말라리아나 뎅기열이 해당된다. 에피데믹(Epidemic)에서 Epi는 영어 upon을 뜻한다. 즉 지역적으로 급속히 전염되는 질병을 말한다. 2003년 유행된 사스가 해당된다. 코로나 19도 현재까지는 에피데믹 단계에 해당되는 것으로 본다. 펜데믹은 다음 세 가지 요건을 갖췄을 때를 말한다. 사망가능성이 있는 질병을 유발, 사람 간 감염이 가능, 전 세계적으로의 확산 등이다 현재 COVID-19는 현재 이러한 조건을 모두 갖춰가고 있다. 
WHO가 1948년 설립된 이래 펜데믹을 선포한 사례는 2번 있었는데, 196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플루이다. 
1968년에 홍콩에서 발생한 홍콩독감은 6개월 동안 전 세계에 전염되어 10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09년 신종플루는 멕시코에서 발생한 전염병인데 돼지에서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 사람에게 전파되었기 때문에 돼지독감이라고도 불린다. 234개국에서 1만 8500명이 사망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75만명이 감염되어 250여명이 사망했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가 개발되어 현재는 A형 독감으로 불리고 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펜데믹 사례로는 14세기 유럽을 초토화했던 흑사병(페스트)과 1918년 전 세계적으로 5000만 명 이상이 사망한 스페인 독감이 있다. 특히 흑사병은 인류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유럽 인구의 1/3(최소 2500만명)이 사망했는데 원인균은 쥐벼룩을 통해 전염된 예르시니아 페스티스(Yersinia pestis)라는 세균(박테리아)이었다.
1957년 노벨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소설가 카뮈(Albert Camus 1913-1960)는 소설 ‘페스트’에서 “페스트균은 결코 죽거나 사라지지 않는다”고 썼는데 한 번 음미해볼 만한 말이다. 바이러스도 결코 죽거나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도 이를 통제할 수 있을 때 죽거나 사라지지 않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COVID-19 치료제와 백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15개 제약 〮바이오회사에서 이에 착수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WHO에서도 현재 COVID-19 치료제의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20여 종의 백신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맞아 IMF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은 국민의 저력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WHO 사무총장도 한국이 실시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진료소가 효과적인 코로나19 통제 전략이라고 평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할 것이다. 

편집국(scshinm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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