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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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공동체 의미 되찾는 오월이 되길...
어느덧 오월도 중반으로 들어서고 있다. 유달리 오월은 어린이, 어버이날을 비롯해 성년의 날, 부부의 날, 스승의 날, 각종 결혼식 등 이런 저런 행사가 많은 탓에 직장인들은 얇아지는 지갑 사정에 두려움을 느낄 정도라고 하소연을 하지만 오월은 갈수록 퇴색해가는 가정의 역할과 지역 사회 공동체의 의미를 되돌아보기 좋은 시기다. 서천에서도 해마다 오월이 되면 다양한 청소년, 경로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역시 코로나 19의 영향에도 불구, 문산사랑후원회와 한산면, 마서면 산내리 등이 카네이션 달아주기 등 다양한 효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박상철 서천군 서천읍예비군중대장이 3년에 걸쳐 연수목으로 직접 만든 지팡이 60개를 지역 어르신들에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가정의 달은 ‘사랑과 정성으로 일궈내는 가장 소중한 보금자리가 가정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항상 화목하고 행복하자’는 바람을 담고 있지만 이혼과 가정폭력, 경제적 파탄 등 이런저런 이유로 위기를 맞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한다. 오늘날 급격한 정보과학 기술의 발달로 우리사회가 변화하면서 전통윤리사상인 효의 중요성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데다 사회의 갑작스런 변화는 과거 우리 사회에서 가정의 실권자였던 노인의 지위를 약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소외계층으로 전락시켰다. 사랑과 정성으로 길러 주신 부모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은 자식 된 도리이며 가장 아름다운 일이지만 현 세태는 핵가족화로 인해 이기주의가 점점 만연되면서 효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참으로 많다. 옛 성인인 공자는 효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 인류가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라고 했다. 이는 효의 중요성을 우리 모두에게 일깨워주는 교훈적인 말임에 틀림이 없다. 부모가 생존해 있으면서 자식을 둔 모든 세대가 자신을 '낀 세대'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부모와 함께 살든 안 살든 어른에게 잘하든 못하든 모두가 마찬가지다. 이들은 부모에게 효도해야 한다는 의식을 지닌 마지막 세대이자 더 이상 자식한테 효도 받지 못하는 첫 세대라고 한탄한다. 우리 조상들은 부모에 대한 효성을 모든 행동의 근본으로 삼았고, 부모를 위해서라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해내었다. 또한 예나 지금이나 우리 부모들은 모든 괴로움을 무릅쓰고 자녀들을 걱정하며 길러왔다. 그러나 오늘날 자식된 우리들은 이러한 부모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도 못했고 또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은 것은 아닌지 반성할 일이다. 자기 자녀들의 행복에는 민감한 부모들이 어른들을 위한 효 실천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노인세대의 희생을 바탕으로 빈곤에서 벗어나 물질적 풍요를 맛보며 살아온 지금의 세대들은 전적으로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처럼 세대간의 가치관 괴리가 심각해지면서 효에 대한 의미가 퇴색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삶이 버거울 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가족이 흩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정부 역시 사회안전망 확충에 더 노력해야 하며 예산도 이 부문에 더 많이 배정해야 한다. 아울러 청소년의 충동적 자살을 막기 위한 세대 간 소통, 신빈곤층과 다문화 가정을 비롯한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육아, 교육, 부양 부담을 덜기 위한 사회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흔들리는 가정을 바로 세울 때다. 건강한 가정은 그 속에 있는 개인의 행복에 기여할 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 건강한 국가의 기본이 된다. 행복한 가정은 99%의 노력의 열매라는 말이 있다. 인생의 베이스캠프와 같은 가정에 사랑이 넘치도록 해야 한다. 가정이 제 기능을 해야 개인의 발전은 물론 우리 사회의 발전도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 역시 안정을 찾으려면 ‘가화만사성’이 기본인 것이다. 물론 가정의 중요성은 비단 5월 가정의 달에만 특이하게 조명되는 것이 아닌 평상시에도 유념해 이끌어 가는 책임을 통감해야 하겠다. 가정문화가 점점 파괴되어 가고 가정으로 돌아가기 싫어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가는 게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우리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적어도 오월에는 더욱 사랑했으면 하는 바램을 당부해 본다.

기사제공 : 편집국(scshinmun@naver.com)

2020-05-15 오후 3:34:00, HIT :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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