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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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군의회, 주민을 먼저 생각해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천군의회 의장단 선거가 끝이 났다. ‘적과의 동침’도 서슴치 않았던 이번 의장단선거는 정치판에 있어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는 명언을 새삼 깨우쳐 주는 계기가 됐다.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는 돌발변수에 참패를 당한 더민주 입장에선 운영위원장 선거를 보이콧하며 강경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후반기 의정 전반에 까지 영향을 줄 것 아니냐는 우려 서린 목소리마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모두 ‘끝난 일’이다. 정당까지 넘나드는 치밀한 사전 시나리오가 있었든 없었든, 그것이 ‘야합’이든 아니든,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승부를 뒤집을 수 없는 일을 가지고 더 이상 연연하는 것은 오히려 주민들에게 실망을 줄 수 있는 일이다. 무엇보다 군의회의 갈등이 서천군의 정책과 발전을 위한 논쟁이 아니라 의장이나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빚어지고 있는 것은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다. 물론 서천군 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의회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동안 원 구성 때마다 감투싸움에 야합과 이합집산, 패거리 정치라는 구태가 반복되어 왔고 이에 따른 후유증도 만만치 않았다. 매번 반복되는 내홍과 파행 등 볼썽사나운 추태로 ‘지방의회 무용론’이라는 비난마저 자초했던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번 서천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도 일부의원이 선거 후 소속정당을 탈당하는가 하면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의 심정을 담아 특정 의원에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고 더민주 역시 운영위원장 선출의 보이콧을 운운하고 있는데 선거가 끝난 만큼 더 이상의 잡음을 만들면 않된다. 막장 드라마급 내용에 감투싸움, 감정싸움에 서로 눈이 돌아 간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군의회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각 또한 냉담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하고 서천군의회는 지방의회가 어떻게 출발했는지 초심으로 돌아가 돌아봐야 한다. ‘지방의회 무용론’의 지적속에서 지방의회 스스로가 존엄을 지키지 않고 이러한 모습만 되풀이 한다면 존속 자체가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지방의회가 연륜이 쌓여 가면 의회 운영이나 의원행태에 변화가 와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도 지방의원들 스스로가 본분을 망각하고 이의 저변에는 우월의식과 배짱의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철저히 버려야 한다. 지금까지 말뿐이었던 소통과 양보를 더욱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누차 강조했듯 지방의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직접 피해를 보는 것은 주민이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주민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의원들이 자리에만 연연하면 민생 또한 제대로 챙길 수 없는 만큼 협치의 약속을 되살려 타협과 양보의 정치를 복원하길 기대해 본다. 무엇보다 후반기 서천군의회는 소속 정당을 떠나 지역의 현안해결과 발전을 위해 진심으로 소통하고 협조를 구하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아울러 집행부를 견제, 감시할 수 있는 의회 스스로의 역할과 위상정립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그 위상이나 권위는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의 노력과 싸움을 통하여 세워나가는 것이고 이같은 위상의 강화는 진정한 주민 대변기관으로 거듭나야 가능하다. 앞만 보고 달리기에도 힘든 현실속에서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더 이상의 집착은 사냥꾼을 피해 머리만 숨기는 꿩과 다를 바 없다. 끝난 일을 가지고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협치의 정신을 살려 의회 권위를 스스로 확보해 나가길 당부해 본다.

기사제공 : 편집국(scshinmun@naver.com)

2020-07-02 오후 3:10:00, HIT :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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