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선 대책위, 대책 마련 기자회견 진행
 홍원마을, 암·뇌질환 33명 사망, 23명 투병 중 밝혀...
 [2020-04-01 오후 4:03:00]


대책위, 서천군 책임 회피 시 주민소환 등 강력 대처


미세먼지 및 고압송전선 피해대책위원회(조덕환, 조갑성 공동위원장, 이하 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천군청 정문에서 신서천화력발전소 고압송전선 주민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피해대책위원회는 경과보고에 이어 기자회견문 발표와 회견을 마친 후 서천군의회에 대한 항의방문에 들어갔다.
피해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서천화력발전소는 지난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36년 간  미세먼지와 석탄 및 회 분진은 물론 전자파, 독성배기가스, 온배수, 지역 경관 훼손, 해양생태계 교란, 어업피해, 마을 사이의 단절, 토지이용제한, 경제적 손실 등 수많은 주민피해를 유발 시켰다는 것.
특히, 화력발전의 운영으로 인해 재산 상 피해는 물론 홍원마을 200세대 450명의 주민들 중 각종 암과 뇌질환, 백혈병 등으로 3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현재도 비슷한 종류의 질병으로 23명이 투병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는 다른 마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심각한 상황으로 주민들은 그 원인을 15만 4천 볼트의 고압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지속적인 노출로 보고 있다.
조갑성 공동위원장은 “화력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발전소로 인한 여러 가지 오염 및 주민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상당히 미흡했다”며 “지금도 신서천화력발전소를 추진하며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고 주민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허위 서명을 받는 등 고압송선전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외면한 채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서천군의 행정책임과 군의회의 의정책임으로 주민안전에 대한 문제를 꼼꼼히 살폈어야 함에도 그 책임을 충분히 다 하지 못해 주민들의 고통은 나날이 지속되고 있다”며 “서천·보령 지역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들에게 공개질의서를 발표하여 후보자들의 주민건강권 감수성을 확인하면서 정치권이 주민의 소리에 얼마나 귀 기울이는지 지켜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해대책위원회는 노박래 군수와 서천군의회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력하게 호소하며 그 책임성을 망각할 때는 주민소환 등 주민의 모든 권리를 공격적으로 행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노박래 군수는 피해대책위원회의 2차례 면담요청에도 당일 행사일정 등을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