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재심청구 기각시 결과 승복, 현직 복귀 방침
노박래 군수가 “이달초로 예정된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재심청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아직은 끝난 것이 아니다”며 “재심청구 기각시에는 현직에 복귀, 8년간의 군정을 제대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경선에 나섰다가 탈락한 노박래 군수는 “경선 탈락 결정후 당헌 당규 및 적법한 절차를 밟아 경선 이의신청과 재심청구중이다”며 “국민의힘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신청한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곧바로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고 군정에 복귀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경선불복, 탈당후 무소속 출마 등 각종 루머가 돌고 있는데 민선7기 군수로서 남은 임기에 충실하겠지만 아직은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지난 2005년 공직에서 물러난 후, 한나라당에 입당해 17년 외길 정치인생을 달려 왔는데 경선에 불복하여 탈당이란 있을 수 없다”며 탈당설을 일축했다.
노박래 군수는 또한 “자신의 출마선언 이전부터 끊임없이 나돌던 공천내정설이나 조중연 후보의 사퇴 및 김기웅 후보 지지선언 과정과 국민의힘 충남도당이 도내 7개 지자체장 경선결과 발표과정에서 보인 해프닝 등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다”며 “경선과정에서 내비쳤던 국민의힘 소속 일부 후보자의 부적절한 언행과 특정후보 줄서기 등 역시 서운한 감정이 드는게 사실이다”고 전했다.
노박래 군수가 제출한 재심청구에 대해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지역 정가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재심청구 기각이 현실화될 경우 노군수의 의지와는 별개로 그동안 제기된 각종 루머와 더불어 국민의힘 당내 지지층의 분열조짐이 현실화될 전망이 큰데 노박래 후보 지지층의 탈당 및 역선택 등이 조심스레 감지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노군수는 “그동안 자신을 지지해 준 주민들에게 경선결과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하여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고 자신의 부덕의 소치임을 시인한다”며 “나는 지금까지 오직 고향발전을 위해 선출직에 나섰던 것으로 개인의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져 섣부른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민선 6,7기 저를 믿고 성원해 주셨던 군민 여러분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군수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자들은 경선결과에 이의가 있을 경우,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여 재심을 받게 되며,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최종의결에 따라 공천자가 최종 결정되면 오는 9일을 전후로 당대표로부터 공천장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