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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5-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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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리더들의 나눔 문화 아쉽다

기사입력 2022-05-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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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기업들과 공공기관에서 의무적 또는 유행처럼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ESG경영이다.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 활동을 말하는데 이것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기존의 경영이 투자자와 기업간 관계유지를 중시했다면 ESG경영에서는 소비자와 노동자, 관련업체, 지역사회, 환경 등 다중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원활한 관계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같은 ESG 경영을 서천군새마을금고는 이번에 수상한 경영평가 최우수상이 아니더라도 오래전부터 실천해 왔음을 많은 주민들이 잘 알고 있다.

사실 몇년전부터 우리 지역에도 기부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다. 실제로 본지에 매주 소개 되는 복지나 기부 관련 기사만 보더라도 최근 몇년사이 2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 후원회와 봉사단체 등이 이에 앞장서고 있는데 확실히 지역의 기부 문화가 예전에 비해 풍요로워 진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이번주만 하더라도 비티엔이 1천만원 상당 건강기능식품 기탁했고 김용찬 마서사랑후원회장이 지난 4일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즉석 삼계탕 200개를 기부했다. 서천중앙성결교회에서는 시초면과 장항읍에 4백만원 상당의 사랑의 희망상자를 전달했고 사랑과 봉사회 중앙회의 마스크 기탁, 서부수협의 쌀 화환 기부 등 20여개에 달하는 수많은 미담 기사들이 넘쳐났다.

이처럼 지역단체나 지역내 지도자가 가져야할 최대의 덕목은 리더십 못지않게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가 자주 거론되는데 아쉽게도 이를 실천하는 서천지역 리더들의 기부나 선행은 기대이하이다.

권력이 높거나 재력이 있는 자들이 보통 주민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유지해야 우리 지역사회가 발전하고 서로가 행복하게 된다. 이러한 높은 도덕적 사고와 이의 실천은 일반 주민들에게도 점차 영향을 미치게 되고 나아가 지역사회 모든 영역에 걸쳐서 도덕 수준이 성숙하게 되어 모두가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위 서천의 사회지도층이라고 하는 자들의 잘못된 생각과 처세술이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를 위축되게 하고 있다. 자신들을 지역사회 지도층이라 생각한다면, 남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물론 기부는 있는 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아무리 부자라도 기부에 인색한 사람들을 우리는 숱하게 봐 왔고 그런 부분에서 본다면 서천의 리더나 부자들 또한 이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홍순경 서천군새마을금고이사장 등 지역내 일부 리더들만 실천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은 큰 격차가 있다.

부자든 아니든 자신의 재산이나 다양한 희생을 감내하는 것은 어려운 결단인데 그런 점에서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 서천군새마을금고의 다양한 모습들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울림이 크다.

우리 지역 사회에 바람직한 기부문화가 조성되려면 먼저 사회 지도층의 모범적 기부가 많아져야 하는데 몇 년 전 타계한 한산면 정장로씨 등의 기부자를 영웅으로 대접하는 토양이 만들어져야 한다.

아울러 가정과 학교에서 기부에 대한 교육이 늘 이루어져야 하고, 기부를 장려할 수 있는 여건과 조세제도도 마련돼야 한다. 또한 기부의 대상이 되는 비영리 조직들의 투명성과 신뢰성, 경영역량이 강화되어야 하고 더 나아가 비영리 조직들은 주민의 기부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 사회에 건전한 기부문화가 정착되어 자신의 행복을 소외된 이웃과 조금씩 나눌 수 있을 때 우리 사회가 더욱 발전하게 된다.

물이 있는 데서 없는 데로 흘러가듯 많이 가진 쪽에서 먼저 나누고 봉사하는 활발한 기부문화를 통해 서천군새마을금고를 뛰어 넘는 아름다운 모습들이 지역내에서 계속되길, 우리사회의 희망을 나누는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기자 (scshinm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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