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2-08-11 11:40

  • 박스기사 > 사설

당선인들, 새로운 서천의 시대를 열어라

기사입력 2022-06-07 14:12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6.1 지방선거가 비로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선거는 잔치라고 하지만 이번 선거 역시 흥겨움은 사라지고 지역간, 세대간, 이념간 편을 나눠 대립과 갈등으로 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보자의 인물됨과 정책이 중심돼야 하겠지만 지연과 학연, 혈연 중심의 구태적인 모습을 반복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이번 지선은 국회의원 보궐선거나 군수·도의원·기초의원 선거 역시 경선과정에서부터 치열했는데 당락의 이유가 어찌되었던 간에 선거는 끝이 났고 이제는 그 결과에 승복하는 성숙한 민주역량을 보여야 하고 분열된 지역 여론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

벌써부터 일각에서는 접전 양상을 빚은 이번 선거를 바라보며 지역 주민간 갈등과 반목을 걱정한다. 그러나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분열은 서천의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에너지로 승화돼야 할 것이다.

소리 없는 총성과 보이지 않는 포탄이 난무할 정도의 치열한 싸움을 벌였지만, 승자나 패자 모두 서천이라는 공통분모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경쟁이었기에 당선자들은 지역민의 갈등 봉합에 중심을 둬야 한다. 아울러 소속 정당을 떠나 지역을 통합하며 발전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 가야하는 당선인들의 중요한 역할을 잊지 말고 더욱 크게 멀리 보고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갈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장동혁 국회의원 당선자와 김기웅 서천군수 당선자를 비롯한 모든 당선인들은 승리의 기쁨보다는 유권자들이 자신을 선택한 시대적 사명과 책임감을 깊이 새겨야 한다. 사분오열된 민심을 수습에 노력하며 선거 기간동안 깊게 패인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을 통한 상생발전 노력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특히 보여주기식 포용의 자세를 넘어 진정성을 담아 패자와의 소통과 교류를 통한 적극적인 화합 방안이 필요하다. 선거로 생긴 감정의 골을 발전적이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면 승자가 먼저 패자에게 소통의 손을 내밀어야 하고 낙선자의 공약이나 정책을 수용하려는 적극적 의지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역 발전을 갈구하는 서천주민들의 뜻을 겸허한 자세로서 받아들이며 힘겨운 도전 끝에 얻은 값진 결과물을 군림의 자세가 아니라 초심의 각오로 더더욱 뛰어 줄 것을 부탁한다.

아울러 지역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군정을 운영해 갈 것인지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동시에 이번 선거에서 제시했던 공약을 정리하고 실천을 위한 세부적인 전략마련에도 노력해야 하겠다.

당장 실천 가능한 것에서부터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하는 중장기 과제까지 공약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세워야 하고 상대방 후보의 공약이라도 군을 위해 좋은 것이라면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지선의 모든 당선자들은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사항들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선거판에 내세운 공약은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다시 돌아 올 4년 후 심판의 잣대가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유권자들이 당선의 영광을 베풀어 준 것은 주민을 대신해 맡은 일을 충실하게 하라는 이유 때문이지, 결코 개인의 명예를 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 지역의 발전과 밝은 내일을 앞당기기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는 공부하고 연구하며, 공사를 구분할 줄 알고, 추진력과 실천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어렵게 얻은 눈물겨운 승리에 도취하지 말고 선거 기간동안 유권자들을 대했던 그 자세를 잃지 않고 늘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대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주민들 역시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데 동참해야 한다. 무관심과 방관으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고 참여와 대화 속에 답이 있다. 이제는 새로운 리더를 우리 손으로 선출한 만큼 갈등을 접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4년후 정말로 지역을 위해 많은 일을 해냈던 정치인으로 서천의 역사에 남을 수 있도록 당선인들은 보다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지역의 발전과 희망찬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다시 한번 당부해 본다.

기자 (scshinmun@naver.com)

  • 등록된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