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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8-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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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부수협 “고양이가 생선 지키다니...”

어획량 계근 과정에서 과다한 용기 무게 적용 의혹

기사입력 2022-07-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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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 비상대책위 꾸리고 서부수협 대책마련 주장

서천서부수협(조합장 최병진)의 위판장 일부 직원들이 어업인들의 어획량을 계근하는 과정에서 용기 무게를 과다하게 적용, 이를 횡령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경찰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천서부수협은 이달초 판매과 직원들의 내부고발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으며 2021~2022년 사이 꽃게 위판 과정에서 용기 무게만 제외해야 하는데 계근시에 과도하게 이를 적용하는 수법으로 수년간에 걸쳐 상당액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것.

실제로 서천서부수협은 지난 17일 수협중앙회에 계근과정을 통한 횡령사건을 보고하고 23일 이사회를 거쳐 지난 24일 서천경찰에 관련자에 대한 수사의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천서부수협이 밝힌 내용은 최근 2년간의 위판기록만을 토대로 추정한 것이어서 향후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 이의 횡령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 연루된 직원은 2~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꽃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일반 활어 위판시에도 과도한 용기 무게를 적용하는 수법이 사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경찰당국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어민들은 그동안 믿고 거래했던 수협이 설마 이정도 수준일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결국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격이 됐는데 꽃게뿐만 아니라 모든 위판에 걸쳐 전방위적인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 수협 조합원들은 경영진의 책임 있는 후속조치 및 재발방지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 서부수협측에 강력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천서부수협은 지난 2018년에도 A씨외 7명이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하여 횡령 및 부당경비를 집행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들은 허위의 세금계산서 및 거래명세서로 자금을 집행한 후 실제 연료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현금으로 수령하는 방식으로 2,200만원을 횡령하였으나 변재 등 개선하여 정직 3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서천서부수협의 일부 직원들은 허위계산서를 발행하거나 계근시 무게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조합원들의 피같은 돈을 이용, 자신들의 배를 불린 것으로 밝혀져 서부수협측은 향후 이미지 회복에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자 (scshinm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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