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보상 대책 없어 비현실적 부분 많아
설 명절을 앞둔 지난 22일 밤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등 227개 점포가 전소되면서 시장 상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다행히 화재신고 9시간여 만인 23일 오전 7시 55분께 불은 완전히 꺼졌지만 상인들은 하루아침에 생계 터전을 잃은 상황이다.
시장 상인들은 이날 오전부터 먹거리동에 모여 피해 신고로 분주한 모습이다.
수산물동에서 활어를 파는 상인 오 모씨(40대)는 “전소된 시장을 철거하고 새로 건물을 지어 장사를 시작하려면 2년은 걸릴 것 같은데 그동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정부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피해 상인인 이 모씨(50대)는 “새벽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는데 불길이 너무 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도나 지자체에서 지원해 준다고 하지만 영업손실액은 포함되지 않아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다”고 하소연했다.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 농산물동 상인들도 걱정스럽긴 마찬가지다. 상인 김 모씨는 “우리 점포는 불이 옮겨 붙지 않아 다행이지만 연기로 팔 수 없게 된 상품들은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하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인근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김 모씨(60대)는 “서천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많아서 이곳에 점포를 얻었다”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때까지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화재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검토하겠다”며 “행안부·중기부·충남도·서천군은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피해 상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사고 수습과 복구 지원에 모든 관계기관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