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6-07-03 10:20

  • 오피니언 > 문학박사 김우영 교수의 한국어 이야기

문학박사 김우영 교수의 한국어 이야기

사물의 순서와 등급

기사입력 2025-07-31 14:09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행사장 많은 차량이 일시에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몰려 들었다. 입구에 근무하는 근무자들이 줄이어 늘어선 차량을 보고 호르라기를 불며 소리친다.

, 첫 번째 승용차는 왼쪽 주차장에 차례로 주차하시고. 그리고 둘 째 차랑과 세째 차량은 같은 승합차이니까 오른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세요.”

우리 주변에서 자주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위의 말은 틀린 말이다. 왜냐면 예문 중에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는 연이어 계속해 반복되는 일의 횟수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물의 순서나 등급을 나타낼 때는 첫째와 둘째, 셋째라는 말을 사용한다.

첫 번째 입장하고 있는 분은 구청장이고, 두 번째는 의장이며, 세 번째 등장하고 있는 분은 경찰서장이다.”

나란이 열거되는 사람을 표현할 때는 o번째가 맞다. 그러나 사물의 순서나 등급을 나타 낼 때는 첫째 둘째 셋째 등으로 쓰인다. 첫째 책상은 잘 보이는 곳에 진열해놓고, 그 분의 둘째 아들이 하는 사업은 공공사업이다. 이처럼 순서나 등급을 표시할 때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위의 문장 서두에 바른 말이다.

첫째 승용차는 왼쪽 주차장에 차례로 주차하세요. 그리고 두 번째 차랑과 세 번째 차량은 같은 승합차이니까 오른쪽 주차장에 차를 차례로 세우세요.”

맞는 듯 안맞는 듯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우나, 자세히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라. 그러면 보면 우리의 바른국어가 반갑게 보인다.

 

 

기자 (scshinmun@naver.com)

  • 등록된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