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몸이 딸려도- 생긴 대로 살아봐요- 내가 최고야-.”
근래 인터넷에서 눈길을 끌었던 ‘딸려송’의 노래 가사 일부이다. 또는 우유송, 당근송 등의 엽기송에 이어 재미있는 가사로써 사회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얼짱, 몸짱 문화에 대하여 모순을 지적하고 있는 가사이다.
‘딸리다’는 ‘어떤 것에 매이거나 붙어있다’ ‘ 어떤 부서나 종류에 속하다’ ‘어떤 주체에 붙어 떠라 가는 것’의 뜻으로 쓰인다.
그러나 자신의 힘이 아닌 타의에 의해 의존하는 적절한 말은 ‘달리다’가 맞다. 따라서 위의 ‘얼굴과 몸 달려도 ...’ ‘달려송’이라고 해야 맞는 것이다.
“손님이 늘어 음식 주문량이 딸려 제대로 소화를 못하고 있다.”
“그 사람은 실력이 딸려 제대로 진도를 못맞춘다.”
위의 말도 ‘주문량이 달려, 실력이 달려가 맞다. ’가 맞다. 이 외에에도 달리다의 활용의 예는 많다. →감나무에 홍시가 많이 달렸다. →고기가 낚시에 거꾸로 달린 채 푸들거린다. →라디오가 달린 전축, 전화기가 달린 자동차. →자본이 ~. 힘이 달려서 더는 못 뛴다. →이 삼 일 몸살을 앓고 났더니 기운이 달려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몸이 고단하여 눈이 달린다(뒤로 들어가게 되다는 뜻). →달린 식구가 많다. →급히 달려서 사고지점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