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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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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과 함께 하는 시

조찬(朝餐) --- 정완희

기사입력 2025-11-0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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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조잘거리며 아침 식사를 한다

서릿발 투명하게 반짝이는 겨울 아침

 

푸른 날개 날렵한 물까치들

수십 마리가 나무에 매달려

피라칸사스 붉은 열매를 딴다

 

마을 감나무의 까치밥 모두 사라지고

논밭들 눈이 덮여 하얀 새벽으로

밤새 허기진 새들이 몰려오는 시간

 

몇 년 전 황량한 겨울 화단에 겨우내

붉은 열매를 보려 심었던 나무

 

내 허락도 없이 날마다 일용할 그들의 양식

나무는 기꺼이 열매를 모두 내어준다

더불어 내가 덤으로 얻는

아침마다 들리는 새들의 지저귐 소리

 

기자 (scshinm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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