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산단 보행로, 잡목과 칡넝쿨로 불쾌감 조성
산림과 나무를 고사시키는 ‘칡넝쿨’이 서천군 전 지역에 급속히 번식하고 있어 이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수십 년 된 나무까지 말라 죽게 하는 번식력 강한 외래종 칡넝쿨이 대부분을 차지해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는 것.
한번 뿌리 내린 칡은 무서운 속도로 뻗어 1~2년이면 반경 15m 일대를 뒤덮고 소나무는 물론 모든 관목수림을 휘감고 올라가 결국 나무를 고사시키고 도로변에 설치된 교통시설물까지 가리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서천역의 경우 역사 주변과 절개지는 올해 봄부터 자란 칡들이 역 주변을 휘감고 있는 데다 도로까지 번지면서 이용객은 물론 인근 화금리 주민들에게 혐오감까지 불러일으키고 있어 시급한 제거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장항생태산단 도로변과 주변은 잡목과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데다 칡넝쿨까지 인도를 덮치자 인근 주민들은 불쾌감과 공포감까지 주고 있다며 군의 신속한 제거를 바라고 있다.
칡넝쿨 제거사업은 도로변·관광지·조림지·농경지에서 칡이 가로수 생육을 막고 표지판 시야를 가리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실제로 장흥군은 뿌리 굴취와 덩굴 제거 후 재발 지역을 가을에 2차 제거할 계획이며 홍성군은 도로변 칡넝쿨 제거와 가지치기를 병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국도와 주요 도로변을 중심으로 칡넝쿨의 잎과 줄기에 약제를 살포해 생장을 억제하는 방식을 택했다.
기존 인력 제거 방식보다 작업 효율이 높고, 반복 관리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사용 약제가 칡넝쿨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주변 수목이나 다른 식물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해남군의 설명이다.
주민 김모 씨는 “최근 칡넝쿨이 도로변은 물론 인도까지 덮쳐 산책하는데 상당한 불쾌감을 주고 있다”며 “칡넝쿨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주기 전에 군 차원의 제거작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천군 관계자는 “도로 정비작업 시 도로나 교통표지판까지 뒤덮은 칡넝쿨 제거사업을 병행하고 있다”며 “생태산단 내 번성한 칡은 LH와 협의해 신속히 제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