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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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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루질, 자칫 목숨까지 앗아간다”

조석간만 큰 서해안, 야간 갯벌 고립사고 주의

기사입력 2026-09-0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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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고립방지 위해 안전수칙 철저히 지켜야...
서해안에서 야간에 갯벌을 돌아다니며 어패류를 채취하는 해루질을 하다 밀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서해안은 조석 간만의 차가 큰 데다 사리 때에는 바닷물이 빠르게 차오르기 때문에 물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갯벌에 들어가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지난 6월 17일 홍성군 궁리항 인근에서 해루질을 하던 80대 남성이 고립돼 숨졌다.
지난 8월 15일에는 당진시 도비항 인근에서 해루질을 하던 60대 여성과 이를 구조하려던 50대 남성이 사고를 당해 모두 숨졌고 같은 날 태안군 파도리에서도 해루질을 하던 50대 남성이 실종돼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됐다.
서천에서도 해루질 고립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서면 월하성 인근에서 실종된 70대 여성 A씨가 이틀 뒤 마량항 남동쪽 약 3해리 해상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해루질 사고는 서해안의 특성을 잘 모르는 초보자들에게서 특히 발생하기 쉽다. 물이 빠진 시간을 이용해 갯벌이나 갯바위에서 조개 등을 채취하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밀물이 시작돼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또 물이 들어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서둘러 빠져나오려다 체력이 떨어지거나 갯골에 발이 빠져 위험에 처하는 사례도 있다.
야간에는 주변 지형과 이동 경로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고 방향 감각까지 떨어져 손전등에만 의존해 이동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서천소방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밀물이 시작되기 1~2시간 전에는 갯벌 깊숙이 들어가지 않기 ▲야간에 혼자 갯벌에 나가지 않기 ▲휴대전화 등 통신장비 휴대하기 ▲갯골에 들어가지 않기 ▲기상 악화 시 즉시 철수하기 등을 당부했다. 또 단체로 해루질을 할 경우 3명씩 조를 편성해 함께 움직일 것을 권고했다.
충남은 서해안 7개 연안 시·군에 111개 항·포구를 비롯해 광범위한 갯벌과 해수욕장, 도서 지역이 분포해 수난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119종합상황실은 신고 접수부터 상황 종료까지 실시간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사고 위치와 유형, 요구조자 수, 구명조끼 착용 여부, 기상상황 등 구조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해 출동대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해경과 공동대응이 필요한 사고에는 긴급신고 공동대응시스템과 3자 통화를 적극 활용하고, 현장 도착과 구조 개시, 요구조자 발견 및 구조 완료 등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대응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천소방서 관계자는 “야간 해루질은 조수 변화와 어두운 환경 때문에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며 “출발 전 물때와 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안전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 (scshinm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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