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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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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기관 사칭 사기 주의하세요!

서천서, 소방서 전화해 직접 사실 여부 확인해야

기사입력 2026-09-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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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지원금 환급” 미끼로 소방용품 구매 강요
소방공무원이나 소방기관을 사칭해 특정 소방용품 구매와 선입금을 요구하는 사기 사례가 잇따르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천소방서(서장 이재명)는 최근 소방기관을 사칭해 소방시설 구매를 요구하거나 과태료 등을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 사업장과 군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서천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충남지역에서 소방기관 사칭 관련 신고는 98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21건이 실제 입금 피해로 이어져 총 4억9,08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범들은 주로 숙박업소와 음식점,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사업장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소방공무원이라고 소개한 뒤 소방시설 점검이나 법령 개정 등을 언급하며 접근한다.
이후 “새로운 소방용품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구매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 지원사업이어서 추후 비용을 환급받을 수 있다” 등의 말로 불안감을 조성하고 특정 업체의 소화기, 질식소화포, 리튬이온 관련 소화용품 등의 구매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조된 소방기관 공문이나 공무원증, 명함 등을 문자로 보내 신뢰를 얻은 뒤 특정 물품 구매와 선입금을 요구하거나, 최근에는 문자메시지로 인터넷 결제 링크를 보내 직접 결제를 유도하는 수법까지 등장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일 서천에서도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특정 소방용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
서천읍에서 목욕탕을 운영하는 A씨는 소방기관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으로부터 “새로운 소방용품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구매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문자를 받았다.
사기범은 이어 “정부 지원사업인 만큼 차후 설치 여부를 확인한 뒤 소방청에서 지원금을 돌려받게 해주겠다”며 A씨를 안심시킨 뒤 선입금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실제 소방기관 직원의 연락으로 믿고 2,000만원을 송금했지만, 이후에도 추가로 돈을 요구하자 사기임을 의심하고 직접 서천소방서에 확인 후 추가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A씨는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소방서 직원이라는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며 “2,000만원을 송금한 뒤에도 다시 돈을 요구해 그때야 사기임을 짐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방기관은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특정 업체의 물품 구매나 대리구매를 소개하거나 선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
따라서 소방기관을 사칭하며 금전이나 물품 구매를 요구하는 연락을 받았을 경우 즉시 응하지 말고, 상대방이 알려준 연락처가 아닌 관할 소방서 대표번호로 직접 전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재명 서천소방서장은 “소방기관을 사칭한 연락은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를 악용해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경우 즉시 결제하거나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말고 소방서 대표번호를 통해 사실 여부를 먼저 확인해 피해를 예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자 (scshinm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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