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활·교육·영농 여건 미리 경험 ‘일석이조’ 효과
서천군이 귀농·귀촌이나 농촌유학을 희망하는 가족들이 일정 기간 지역에 직접 거주하며 정착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체류형 주거공간을 마련,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서천군은 문산면 지원리 귀농귀촌지원센터에 마련된 ‘가족형 단기 임대주택’은 귀농·귀촌을 준비하거나 농촌유학을 계획하는 가족들이 서천에 일정 기간 머물면서 실제 지역 생활을 경험하고 향후 정착을 준비할 수 있도록 조성된 시설이다.
귀농·귀촌이나 농촌유학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가장 큰 장벽 가운데 하나는 이주 이후의 생활을 사전에 충분히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주거환경은 물론 자녀 교육 여건, 농촌 생활 방식, 영농 가능성 등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 이주를 결정할 경우 정착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다.
서천군은 단기 임대주택을 통해 이 같은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일정 기간 실제 거주하면서 지역의 생활환경을 살펴보고 학교 등 교육 여건을 확인하는 한편 농업과 관련된 생활환경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이주 전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특히 가족 단위 체류가 가능하도록 주거공간을 마련해 귀농·귀촌뿐 아니라 자녀와 함께 농촌에서 생활하려는 농촌유학 가정의 지역 적응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라 지역에 정착하기 전 생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험 거주’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서천군은 주거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영농정착 지원 등 기존 귀농·귀촌 정책과 연계해 체류 이후 실제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유승광 군수는 “가족형 단기 임대주택이 서천에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귀농·귀촌인과 농촌유학 가족들이 지역을 충분히 경험하고 정착을 준비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주거 지원과 함께 교육, 영농정착 지원 등을 연계해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단기간의 방문이나 관광을 넘어 지역에서 직접 살아보는 경험을 통해 이주 여부를 판단하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귀농·귀촌 정책의 접근 방식을 한 단계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서천군은 앞으로 체류 가족의 지역 적응을 돕고 정착으로 연결될 수 있는 후속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