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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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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휴양공원 1호, 서천군 지정되나?”

국가습지 등 대규모 생태복원 사업 진행, 타당성 높아

기사입력 2026-09-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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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습지 등 대규모 생태복원 사업 진행, 타당성 높아
국립휴양공원 지정 국회 토론회에서 서천 최적지 제시  
충남도가 국립휴양공원 제도 도입을 앞두고 서천군 장항지역을 국가 차원의 생태·휴양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갯벌과 금강하구, 유부도, 장항 국가습지에 더해 대규모 생태복원 사업까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보전과 휴양, 지역경제를 결합한 국립휴양공원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지역이라는 판단이다.
충남도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립휴양공원 지정 제도 도입을 위한 토론회’에서 제도 도입 시 최적지로 서천을 제시했다.
김형동·김주영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공동주관한 이날 토론회에는 학계와 비정부기구(NGO), 광역·기초지방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국립휴양공원 지정 기준과 제도 도입에 따른 기대효과 등을 논의했다.
국립휴양공원은 기존 국립공원의 핵심 기능인 생태계 보전을 유지하면서 지역의 생태자원을 국민의 휴양·관광과 연계하는 새로운 국가공원 모델이다. 자연환경 보전과 국민의 여가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고, 지역에는 관광객 유입과 경제 활성화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제도 도입의 주요 취지다.
충남도는 이 같은 제도의 첫 대상지로 서천, 특히 장항지역을 주목하고 있다. 패널로 참석한 김영명 충남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국립휴양공원 지정 시 하천·호수뿐만 아니라 생태적 가치가 높은 연안·갯벌·습지 등 다양한 생태환경 자원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표적인 대상 지역으로 서천군을 제시했다.
서천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생태자원의 다양성과 국가적 보전 가치다. 서천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을 비롯해 금강하구와 유부도, 장항 국가습지 등 서로 다른 생태환경이 집약돼 있다. 단일 자연자원을 보전하는 차원을 넘어 연안과 하구, 갯벌, 습지를 연결하는 광역 생태축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셈이다.
장항지역은 여기에 ‘생태복원’이라는 국가적 정책 과제까지 더해진다.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훼손된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장항 브라운필드 생태복원 사업은 산업 유산을 자연환경으로 되돌리는 동시에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장항 국립휴양공원은 단순히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과 성격이 다르다. 훼손된 공간의 복원에서 출발해 갯벌과 습지, 하구 등 주변 생태자원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고 이를 국민의 휴양과 환경교육, 생태관광으로 확장하는 국가 차원의 공간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게 충남도의 설명이다.
특히 국립휴양공원이 특정 시설이나 관광지에 머무르지 않고 자연환경의 보전 가치를 전제로 운영된다면 장항은 제도의 정책적 효과를 검증하기에도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할 수 있다. 생태복원과 자연보전, 국민 휴양,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서로 다른 정책 목표를 하나의 공간에서 연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국립휴양공원 관련 법·제도 마련 과정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제도가 구체화되면 서천이 국립휴양공원 대상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등에 지역의 생태적·정책적 여건을 지속적으로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명 국장은 “국립휴양공원이 생태보전과 국민 휴양, 지역발전을 함께 실현하는 새로운 국가정책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 마련 과정에서 적극 의견을 제시하겠다”며 “향후 제도가 마련되면 서천군이 대표적인 국립휴양공원 대상 지역으로 검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휴양공원 제도가 아직 구체적인 지정 기준과 운영 방식 등을 마련하는 단계인 만큼 장항 지정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서천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생태자원과 국가 차원의 생태복원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제도의 취지를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후보지로서 의미가 크다.
 

기자 (scshinm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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